매출이 늘어도 현금이 안 도는 이유는 대개 재고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회전율은 얼마나 빨리 재고가 현금으로 돌아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국제 배송처럼 리드타임이 긴 사업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계산 방법
연간 매출원가를 평균 재고 금액으로 나누면 연 회전수가 나옵니다. 매출원가 1억 2천만원에 평균 재고 2천만원이면 연 6회전입니다. 365를 6으로 나누면 약 61일, 즉 재고가 두 달 만에 소진된다는 뜻입니다. 상품 단위로도 같은 계산을 할 수 있고 이쪽이 실무에 더 유용합니다. 계산에 쓰는 평균 재고는 월말 잔액의 평균으로 구하면 충분합니다. 정밀한 일별 평균은 필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절대값의 정확도가 아니라 추세이므로, 같은 방식으로 매달 계산해 비교 가능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적정 수준
카테고리에 따라 다르지만 온라인 소매는 연 6~12회전이 흔한 범위입니다. 국제 배송 셀러는 매입에서 판매까지 리드타임이 길어 4~8회전이 현실적입니다. 4회전 미만이면 재고가 3개월 이상 잠겨 있다는 뜻이라 자금 압박이 옵니다. 회전율이 낮으면 매출을 늘리기보다 재고를 줄이는 것이 먼저입니다. 회전율은 상품군별로 크게 다르므로 전체 평균만 보면 문제가 묻힙니다. 회전이 빠른 상품이 평균을 끌어올려 느린 상품의 문제가 안 보이는 경우가 흔합니다. SKU 단위로 계산해 하위 구간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 실질적입니다.
회전이 느린 원인
발주 수량 과다, 옵션 과다, 시즌 예측 실패, 신상품 실패가 대표적입니다. 특히 옵션 과다가 흔한 함정입니다. 색상 6종을 각 20개씩 넣었는데 2종만 팔리면 나머지 80개가 그대로 남습니다. 신상품은 소량으로 시작해 팔리는 옵션만 늘리는 것이 원칙입니다. 신상품 초기 발주는 예상 판매량의 4주치 정도로 잡는 것이 무난합니다. 3개월치를 한 번에 들이면 예측이 틀렸을 때 회복이 어렵습니다. 초기에는 배송비를 더 내더라도 소량 발주로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총비용에서 낫습니다.
악성 재고 처리 기준
입고 후 90일이 지나도록 판매율이 30% 미만인 상품은 처분 검토 대상으로 정하세요. 할인 판매, 번들 구성, 국내 처분 순으로 시도합니다. 보관료와 자금 비용을 감안하면 절반 가격에 파는 것이 계속 들고 있는 것보다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적으로 붙들면 손실만 커집니다. 처분 시에는 원가 회수보다 현금화 속도를 우선하세요. 원가를 지키려고 붙들면 보관료와 자본 비용이 계속 쌓입니다. 손실을 확정하는 것이 심리적으로 어렵지만, 자금이 회전하면 그 자금으로 잘 팔리는 상품을 더 들일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회전율을 어떻게 관리하나요?
월 1회 SKU별 회전율을 뽑아 상위와 하위 20%를 확인하세요. 상위에 재고를 몰고 하위는 정리하는 단순한 규칙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회전율이 너무 높으면 문제인가요?
품절이 잦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품절률과 함께 보고 균형점을 찾으세요.
재고 없이 운영하면 회전율이 의미 없나요?
주문 후 매입 방식이면 재고 위험이 없지만 소요일이 길어집니다. 인기 상품만 재고를 두는 혼합 운영이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