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에서 상품 원가와 배송비만 빼고 남은 금액을 이익으로 착각하는 셀러가 많습니다. 실제로는 열 개 넘는 비용 항목이 있고 각각이 몇 퍼센트씩 갉아먹습니다. 항목을 전부 나열해 한 장의 표로 만드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비용 항목 전체 목록
상품 매입가, 국내 배송비, 검수와 포장 인건비, 포장 자재비, 국제 운임, 연료 할증, 성수기 할증, 원격지 할증, 통관 수수료, 관세와 세금, 보험료, 마켓 수수료, 결제 수수료, 환전 수수료, 광고비, 반품과 클레임 충당금입니다. 이 열여섯 항목을 빠짐없이 표에 넣으세요. 처음에는 항목이 많아 보이지만 대부분은 매출 대비 정률이라 한 번 비율을 정해두면 자동 계산됩니다. 실제로 상품마다 달라지는 것은 매입가, 국제 운임, 관세 세 가지뿐입니다. 나머지는 고정 비율로 두면 계산이 훨씬 간단해집니다.
실제 계산 예시
매입가 30000원 상품을 79달러에 판다고 가정합니다. 환율 1350원이면 매출 106650원입니다. 여기서 국내 배송 3000원, 자재와 인건비 2000원, 국제 운임 22000원, 할증 4000원, 마켓 수수료 13% 13865원, 결제와 환전 수수료 3% 3200원, 광고비 5% 5333원, 반품 충당 3% 3200원을 빼면 매입가 제외 비용이 56598원입니다. 이익은 106650에서 30000과 56598을 뺀 20052원, 마진율 약 19%입니다. 이 예시에서 마진율 19%는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반품 한 건이 발생하면 그 주문의 이익 다섯 건이 사라집니다. 마진율만 보지 말고 반품 한 건을 흡수하는 데 몇 건의 판매가 필요한지도 함께 계산해보면 위험도가 체감됩니다.
숨은 항목 세 가지
가장 자주 빠지는 것이 반품 충당금, 환전 수수료, 그리고 재고 자본 비용입니다. 반품률 3%면 매출의 3%를 미리 빼두어야 하고, 환전은 정산 단계에서 1~3%가 사라집니다. 재고를 두 달 들고 있으면 그 자금의 기회비용도 실제 비용입니다. 이 셋만 반영해도 체감 마진이 5%포인트 이상 내려갑니다. 재고 자본 비용은 대출 이자율이나 기회수익률로 계산하면 됩니다. 연 6%로 두 달이면 재고 금액의 1%입니다. 작아 보이지만 회전이 느린 상품에서는 3~4%까지 올라가 마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의사결정에 쓰는 법
착지 원가표가 있으면 어떤 상품을 늘리고 줄일지가 숫자로 보입니다. 마진율 15% 미만 상품은 반품 한 건에 여러 건의 이익이 날아가므로 정리 대상입니다. 25% 이상 상품에 재고와 광고를 몰아주세요. 상품별 표를 만들어 분기마다 갱신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표를 만든 뒤에는 상품을 마진율 순으로 정렬해 상위 20%와 하위 20%를 보세요. 대개 상위 20%가 이익의 대부분을 만들고 하위 20%는 사실상 적자입니다. 이 두 구간만 조정해도 전체 수익 구조가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환율은 어떤 값을 쓰나요?
정산 시점 환율이 매출 시점과 다르므로 보수적으로 낮은 값을 쓰세요. 최근 3개월 최저치가 안전합니다.
광고비를 상품별로 나눌 수 있나요?
광고 리포트에서 상품별 지출을 볼 수 있습니다. 없으면 매출 비중으로 안분해도 실용적인 수준의 정확도가 나옵니다.
마진율 목표는 얼마가 좋나요?
국제 배송 소매는 20~30%를 목표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동비 비중이 커서 그 이하는 위험 구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