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에 팔면 되는지보다 얼마 아래로는 팔면 안 되는지를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선을 모르면 할인 요청이나 가격 경쟁에서 판단 기준이 없어집니다.
공식의 구조
수수료가 판매가에 비례하므로 단순 덧셈이 아니라 나눗셈 구조를 써야 합니다. 손익분기 판매가 = 고정 원가 합계 ÷ (1 - 비례 비용률)입니다. 고정 원가는 상품 원가, 배송비, 포장비처럼 금액이 정해진 항목이고, 비례 비용은 마켓 수수료, 결제 수수료, 광고비율처럼 판매가에 연동되는 항목입니다. 고정 원가와 비례 비용을 구분하는 것이 계산의 출발점이며, 이 구분만 정확하면 나머지는 산수입니다.
실전 계산 예시
상품 원가 12달러, 국내외 배송비 합계 14달러, 포장·처리비 2달러면 고정 원가는 28달러입니다. 마켓 수수료 13%, 결제 수수료 2%, 광고 8%면 비례 비용률은 23%입니다. 손익분기 판매가는 28 ÷ 0.77 = 36.4달러입니다. 여기에 목표 순마진 20%를 넣으려면 28 ÷ (1 - 0.23 - 0.20) = 49.1달러가 필요합니다. 예시의 숫자를 자기 상품으로 바꿔 한 번만 계산해보면 이후 신상품마다 5분이면 가격이 나옵니다.
충당금을 넣은 실질 손익분기
반품률 8%인 상품이라면 판매 100건 중 8건이 매출 없이 비용만 발생합니다. 이를 반영하려면 손익분기 판매가를 약 8% 올려 잡아야 합니다. 위 예시에서 36.4달러가 아니라 39.3달러가 진짜 손익분기입니다. 이 조정을 하지 않으면 팔수록 조금씩 손해가 쌓이는 상태를 인지하지 못합니다. 반품률 반영을 빠뜨리면 판매가 늘수록 손실이 쌓이는 상태를 인지하지 못한 채 운영하게 됩니다.
이 숫자를 쓰는 법
SKU별 손익분기가를 스프레드시트에 적어두고, 할인 이벤트나 쿠폰을 검토할 때 이 선을 넘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경쟁자가 손익분기 아래로 내리면 따라가지 말고 상품을 바꾸는 것이 맞습니다. 손익분기선을 명확히 가진 셀러는 가격 전쟁에 휘말리지 않습니다. SKU별 손익분기가를 표로 갖고 있으면 할인 요청이나 경쟁 대응에서 즉시 판단할 수 있어 흔들리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환율 변동은 어떻게 반영하나요?
원가를 원화로 두고 판매가를 달러로 두면 환율이 손익분기를 흔듭니다. 계산 시 최근 3개월 최저 환율을 쓰면 안전 여유가 생깁니다.
광고를 안 쓰면 손익분기가 내려가나요?
네. 다만 광고 없이 노출이 되는지 확인이 먼저입니다. 광고 0%로 계산해두고 실제로는 광고를 쓰면 계산이 무너집니다.
손익분기 아래로 팔아야 할 때도 있나요?
재고 소진이나 신규 리스팅 초기 리뷰 확보 목적이면 의도적으로 가능합니다. 다만 기간과 수량을 미리 정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