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재고는 창고에 있는 현금이 아니라 매달 줄어드는 손실입니다. 문제는 언제 손절할지 기준이 없다는 점입니다. 감정이 아니라 날짜와 숫자로 정하면 결정이 쉬워집니다.
재고 노화 판단 기준
입고 후 60일, 120일, 180일을 기준선으로 삼으세요. 60일까지 판매가 없으면 리스팅 문제, 120일까지 없으면 상품 선정 문제, 180일이 넘으면 소진 대상입니다. 재고 자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떨어집니다. 의류는 시즌이 지나면 가치가 절반, 유행 상품은 더 빠르게 떨어집니다. 날짜 기준을 세워두면 미련이 개입할 여지가 줄어듭니다. 재고 나이를 기록하지 않으면 언제 들어온 물건인지 감각이 흐려져 손절 시점을 계속 미루게 됩니다.
단계별 소진 방법
1단계는 리스팅 개선입니다. 사진 교체, 제목 수정, 가격 5~10% 인하로 2주를 봅니다. 2단계는 묶음 구성입니다. 잘 나가는 상품에 끼워 세트로 만들면 개별로는 안 팔리던 것이 나갑니다. 3단계는 원가 이하 할인, 4단계는 국내 채널 처분, 마지막이 폐기입니다. 각 단계에 2~4주씩 기한을 두고 기계적으로 넘기세요. 각 단계에 기한을 정해두면 감정 개입 없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어 처분 속도가 빨라집니다.
손절 계산
원가 15,000원 상품 50개가 6개월째 안 팔린다면 묶인 자금은 75만원입니다. 이 돈을 회전이 확인된 상품에 넣으면 3개월에 20~30만원의 이익을 낼 수 있습니다. 즉 재고를 원가의 60%에 처분해도 자금 회전 관점에서는 이익인 경우가 많습니다. 손절은 손해가 아니라 자금 재배치라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매몰 비용 관점에서 보면 회수율보다 그 자금을 회전이 빠른 상품에 넣었을 때의 수익이 판단 기준이 됩니다.
애초에 안 쌓이게 하는 법
발주 수량을 3개월 예상 판매량 이내로 제한하고, 신규 SKU는 소량으로만 테스트하세요. 그리고 월 1회 재고 나이 리포트를 확인하는 루틴을 만드세요. 30분이면 끝나는 이 작업이 매달 수십만원의 손실을 막습니다. 월 1회 재고 나이 점검은 30분이면 끝나지만, 이 습관 하나가 매달 수십만원의 손실을 사전에 차단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원가 이하로 파는 게 정말 맞나요?
이미 지출한 돈은 회수 대상이 아니라 매몰 비용입니다. 판단 기준은 그 자금을 다른 곳에 넣었을 때의 수익입니다.
국내에서 처분하는 방법은요?
중고 거래 플랫폼, 국내 오픈마켓 떨이 판매, 지역 커뮤니티가 일반적입니다. 세트 구성으로 묶으면 회전이 빨라집니다.
폐기도 비용 처리가 되나요?
폐기 사실을 증빙할 수 있으면 손실 처리가 가능합니다. 처리 방식은 세무 담당자와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