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클레임에서 누액은 파손보다 흔합니다. 그리고 누액은 해당 상품뿐 아니라 같은 박스의 다른 상품까지 오염시켜 손실이 배로 늘어납니다. 용기 형태마다 새는 이유가 달라 대응도 달라야 합니다.
펌프 — 헤드가 눌리면 그대로 분출
적재 압력으로 펌프 헤드가 눌리면 내용물이 뿜어져 나옵니다. 회전 잠금이 있는 펌프는 잠그고, 없으면 헤드를 감싸 고정하는 캡을 씌운 뒤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헤드와 병목 사이 틈에도 종이를 끼워 눌림 여유를 없애세요. 펌프 제품은 세워서 넣고 옆으로 눕히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펌프 제품을 세워 넣으려면 박스 높이가 그만큼 필요해 부피무게가 올라갑니다. 그럼에도 눕혀 보내는 것보다 낫습니다. 누출 한 건은 해당 상품과 같은 박스 상품 전체를 잃는 손실이라, 몇 천원의 배송비 증가와 비교할 대상이 아닙니다.
튜브 — 기압 차로 밀려 나옵니다
화물칸 기압이 내려가면 튜브 안 공기가 팽창해 내용물을 밀어냅니다. 뚜껑이 잠겨 있어도 나사산 틈으로 조금씩 샙니다. 대응은 뚜껑을 열어 알루미늄 실링 여부를 확인하고, 실링이 없으면 랩으로 입구를 덮은 뒤 뚜껑을 닫는 것입니다. 튜브 안 공기를 최대한 눌러 뺀 뒤 닫으면 팽창 여지가 줄어듭니다. 튜브를 지퍼백에 넣을 때는 튜브 입구가 위를 향하게 세워 넣으세요. 눕히면 새어 나온 내용물이 지퍼백 지퍼 부분에 닿아 밀봉이 풀립니다. 작은 배치 차이지만 여러 개를 동시에 보낼 때 결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스포이드와 유리병 — 진동으로 풀립니다
앰플 스포이드는 고무 부분이 진동으로 헐거워져 새고, 유리병은 나사산이 풀립니다. 뚜껑 둘레를 파라필름으로 두 바퀴 감으면 거의 완벽히 차단됩니다. 파라필름은 롤당 1만원 안팎이고 병 하나에 5cm면 충분해 건당 50원 수준입니다. 유리 앰플 세트를 다루는 셀러에게는 필수 자재입니다. 파라필름이 없으면 식품용 랩을 두 겹 감고 그 위에 뚜껑을 다시 닫는 방법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밀착력은 떨어지지만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다만 앰플과 에센스처럼 단가가 높은 품목에는 전용 자재를 쓰는 편이 안전합니다.
파우더 팩트 — 깨져서 새는 유형
쿠션 팩트와 프레스드 파우더는 진동으로 내용물이 깨져 가루가 됩니다. 팩트 내부에 얇은 스펀지나 종이를 한 장 넣어 내용물이 뚜껑에 부딪히지 않게 하고, 팩트 전체를 개별 지퍼백에 넣습니다. 깨진 파우더는 사용은 가능하지만 미관상 클레임이 확실하므로 예방이 유일한 대응입니다. 쿠션 팩트는 내부 스펀지에 내용물이 배어 있어 뚜껑이 헐거우면 새어 나옵니다. 뚜껑 둘레를 얇은 테이프로 한 바퀴 감아두면 대부분 해결됩니다. 이 작업은 10초면 되고 자재비도 거의 없어 화장품 카테고리 기본 절차로 둘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여러 화장품을 한 박스에 넣을 때 순서가 있나요?
무겁고 안 새는 것을 아래, 액체와 펌프류를 위쪽에 세워 넣습니다. 액체는 반드시 개별 지퍼백에 넣어 다른 상품과 격리하세요.
누액으로 다른 상품이 오염되면 보상되나요?
포장이 적절했다면 보험 처리가 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밀봉 부실이면 거절됩니다. 3중 밀봉과 흡수 패드가 보상 인정의 전제입니다.
샘플이나 파우치 제품도 새나요?
파우치는 봉합부가 약해 기압 차로 터지는 일이 잦습니다. 소량이라도 지퍼백에 모아 넣고 흡수 패드를 함께 넣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