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류는 두 가지 리스크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물리적으로 새는 문제와, 세관·항공사에서 위험물로 오인받는 문제입니다. 새면 같은 박스의 다른 상품까지 전손 처리되고, 오인되면 화물 전체가 보류됩니다. 밀봉과 서류를 함께 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3중 밀봉이 기본입니다
1차는 제품 자체의 알루미늄 실링 또는 안전캡, 2차는 뚜껑 둘레를 감는 파라필름이나 테플론 테이프, 3차는 개별 지퍼백입니다. 지퍼백 안에 흡수 패드(키친타월 2장)를 함께 넣으면 소량 누출 시 다른 상품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여러 병을 함께 보낼 때는 병끼리 직접 닿지 않게 칸막이를 세우고, 박스 바닥에 흡수 시트를 한 장 깔아두세요. 지퍼백은 두께 0.06mm 이상을 쓰세요. 얇은 것은 운송 중 모서리에 찢어져 밀봉 의미가 없어집니다. 흡수 패드까지 넣으면 병당 100원 안팎의 자재비가 추가되는데, 누출 한 건이 같은 박스 상품 전체를 못 쓰게 만드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보험입니다.
분말은 정전기와 미세 누출이 문제
파우더 파운데이션, 미숫가루, 조미료 같은 분말은 진동으로 뚜껑 나사산 틈으로 미세하게 새어 나옵니다. 이게 박스 안에서 하얗게 퍼지면 수취인 입장에서 심각하게 보이고, 세관 검사 시에도 불필요한 의심을 삽니다. 뚜껑 안쪽에 원형 실링 스티커를 덧대고 병 전체를 랩으로 한 번 감싸면 거의 해결됩니다. 특히 분말이 박스 안에 퍼진 상태로 세관 검사에 걸리면 성분 확인을 위해 추가 절차가 붙어 며칠이 더 걸립니다. 물리적 손실보다 통관 지연 비용이 큰 유형이라, 분말류는 랩 감싸기를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절차로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젤·크림은 온도 변화가 변수
화물칸 온도는 영하로 떨어졌다가 지상에서 다시 오릅니다. 젤 타입은 이 과정에서 층분리가 일어나 수분과 고형분이 갈라집니다. 물리적 파손이 아니라 품질 클레임으로 들어오는 유형이라 예방이 어렵습니다. 겨울철 출고는 상품 설명에 온도 변화에 따른 일시적 분리 가능성과 사용 전 흔들기 안내를 적어두는 것이 실질적인 방어책입니다. 층분리는 대개 사용에 지장이 없지만 미국 구매자는 변질로 인식합니다. 상품 설명에 미리 적어두면 클레임이 문의로 바뀌고, 문의에는 흔들어 사용하라는 답변 한 줄로 끝납니다. 안내가 없으면 같은 상황이 전액 환불로 이어집니다.
서류와 규정 확인
인보이스에 품명을 Cosmetic lotion, Food seasoning처럼 구체적으로 적고 Liquid 한 단어로만 적지 마세요. 알코올 함량이 높은 향수·토너, 에어로졸, 인화성 표시가 있는 제품은 항공 위험물 규정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규정은 항공사와 노선에 따라 다르고 개정도 잦으므로 신규 품목은 출고 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진행하세요. 확인 결과는 상품 코드별로 문서에 기록하고 확인 일자를 함께 적으세요. 담당자가 바뀌거나 시간이 지나면 예전에 확인했다는 기억만 남고 근거가 사라집니다. 기록이 있으면 재확인 주기도 관리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 근거가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100ml 이하면 항공에 문제없나요?
그 기준은 여객 기내 반입 규정이고 화물에는 그대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화물은 성분(인화점, 알코올 함량)이 기준이라 용량이 작아도 걸릴 수 있습니다.
누출로 다른 상품까지 망가지면 보상되나요?
보험 가입 시 동일 화물 내 손해로 처리되는 경우가 있으나 포장 부실이 원인이면 거절됩니다. 3중 밀봉과 흡수 패드는 보상 인정을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소분해서 보내면 되나요?
소분 용기는 밀폐력이 원래 용기보다 떨어지고, 화장품·식품은 원포장 상태가 아니면 통관에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원용기 그대로 보내는 것이 원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