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부상 이익이 나는데 통장에 돈이 없는 상황은 역직구에서 매우 흔합니다. 원인은 단순합니다. 돈이 나가는 시점과 들어오는 시점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시차 구조 이해하기
재고 매입은 오늘 현금이 나갑니다. 판매는 2~6주 뒤에 일어나고, 마켓 정산은 판매 후 다시 1~3주 뒤입니다. 즉 매입한 돈이 현금으로 돌아오기까지 6~10주가 걸립니다. 이 기간 동안 계속 재고를 사면 통장은 비어갑니다. 성장할수록 현금이 부족해지는 것이 이 구조의 특징입니다. 성장할수록 현금이 부족해지는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면 매출이 늘어날 때 오히려 위기가 옵니다.
현금 흐름 계산
월 단위로 유입(정산 입금)과 유출(재고 매입, 광고비, 배송비, 고정비)을 적으세요. 다음 두 달 예상까지 적으면 언제 자금이 부족해지는지 미리 보입니다. 이 표가 없으면 갑자기 발주를 못 하는 상황이 옵니다. 스프레드시트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두 달 앞을 적어보는 것만으로 언제 자금이 마르는지 미리 보이므로 발주 계획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자금이 마르지 않게 하는 규칙
첫째, 가용 자금의 60~70%만 재고에 투입합니다. 둘째, 매출이 늘어도 재고 투입을 같은 비율로 늘리지 말고 한 단계 늦게 따라갑니다. 셋째, 정산 예정 금액을 이미 번 돈으로 계산하지 않습니다. 넷째, 최소 한 달치 운영비를 항상 남겨둡니다.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자금 위기는 대부분 피할 수 있습니다. 네 가지 규칙 중 특히 정산 예정액을 이미 번 돈으로 계산하지 않는 원칙이 사고를 가장 많이 막습니다.
회전율로 보기
재고 회전일수 = 평균 재고 금액 ÷ 일평균 매출 원가입니다. 60일이면 두 달에 한 번 재고가 현금으로 돌아온다는 뜻입니다. 90일을 넘으면 자금이 묶이는 구조이므로 재고를 줄이거나 회전이 빠른 상품 비중을 늘려야 합니다. 마진율보다 회전율이 현금 흐름을 더 크게 좌우합니다. 마진율이 높아도 회전이 느리면 현금이 돌지 않으므로, 두 지표를 함께 보고 상품을 판단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정산이 늦어지면 어떻게 하나요?
신규 계정은 정산 보류 기간이 긴 경우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이 기간을 감안해 자금 계획을 세우세요.
마이너스 통장을 써도 되나요?
단기 운전자금 용도로는 쓰이지만 회전이 검증되기 전에는 위험합니다. 회전일수를 먼저 확인하세요.
얼마를 예비 자금으로 둬야 하나요?
월 고정 지출의 1~2개월치가 최소선입니다. 반품이나 통관 문제 같은 예상 못한 지출에 대비해야 합니다.